2022년 2월, 교대역 사거리 대로변(B구역)에 스터디 카페 오픈.
"주변은 학원가이고 유동인구도 많고 직장인들이 많아서...
스터디 카페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다"며 올라온 영상(YouTube)을 보고 몇 글자 적어본다.
내 눈에는 플래그 샵으로 보이는데, 뭐가 성공적이라는 걸까?
플래그 샵이 목적이라면 매출이 안 나와도 상관없겠지만,
어떤 한 개인이 창업을 한 것이라면 버티기 어려워 보인다.
교대역 사거리를 '4블록'으로 (임의로)나누어 본다면,
A구역 아크로비스타, 삼풍아파트 등 아파트 단지.
B구역 법원, 검찰청, 법무법인 사무실 등이 밀집한 법조 단지.
C구역 수입자동차 거리, 사무실 등 이곳 역시 법조 단지.
D구역 서울교육대학교와 원룸 등의 빌라 밀집.
A, C, D구역 모두 이미 오래전부터 스터디 카페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. 망한 곳도 여러 곳.
약 20년 전 치킨집이나 편의점 창업 붐처럼,
최근 몇 년간 스터디 카페가 대세인 것처럼 광고되고 있다.
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건 맞지만,
자칫 순간에 최소 2~3억 원이 사라질 수 있다.
개인적인 생각
B구역엔 학원은커녕 학생이 없다. 학생들이 다니는 길목이 아님.
회사원은 있지만 대부분이 법무법인인데 낮에, 퇴근 후에 굳이 스터디 카페 갈 일이 있을까?
A구역의 약 4,000세대? 굳이 B구역으로 건너오지 않아도 스터디 카페가 있고, 있던 스터디 카페도 망해서 없어짐.
그렇다면 C, D구역에서 올까? 글쎄..
프리미엄, 위치, 배후세대 단순히 이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.
이 지역에 어떤 사람들이 거주하는지, 주변 회사들의 구성원들은 스터디 카페를 이용할 만한 업종인지,
세밀하게 알아봐야 한다.
층마다 몇 개의 호수로 나뉘어져 있던 사무실,
3개층을 통째로 임대하여 통합?했다는 것이 성공적이라면 모르지만..
창업(사업)의 시선으로 볼 때, 성공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
적어도 2022년은 지나서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?
서초, 한길부동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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